누가복음 1:67-80 

 

67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여 이르되 68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69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70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71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72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73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74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75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76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77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78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79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80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도전:요한은 자신이 목표지가 아니라 그 목표지인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이정표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태어났다. 그 아버지 사가랴는 이 사실을 성령충만한 중에 알게되어 하나님을 찬양한다.

 

상황: 태어날 요한으로 인해 10개월 이상 벙어리가 된 사가랴가 입이 풀려 성령충만해져서 입을 열어 발하는 첫 메시지가 요한은 지극히 높으신 이 곧 태어나실 아기 예수 그리스도의 선두주자라는 것이다. 즉 예수그리스도를 알리는 이정표 인생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라 그 주인공의 길을 예비하는 조역이지만 그 주연이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높으신 이이기 때문에 그 조역은 아주 영광스러운 조역이다. 이 사실을 감지한 아버지 사가랴는 사실 이런 인생을 낳기 위해 10개월 이상 벙어리가 되는 고통을 겪었다. 그야말로 물리적으로 강요된 침묵 속에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일방적으로 타자의 말을 듣기만 해야했던 사가랴, 그런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과 뜻을 헤아리는 가운데 깊은 묵상 속에 빠질 수 밖에 없었던 사가랴는 자신의 아이의 운명에 대한 아주 분명하고 확고한 관점이었다.

나는 나의 두 아들을 놓고 어떤가? 하나님께 영광, 하나님의 임재라하여 하영,하림이라 이름하였건만 나는 하영하림에 대한 그 부르심과 역할이 자신들이 목표가 아니고 예수그리스도의 이정표이며, 주연이 아니고 그 주연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위한 하나의 조연이라는 정체성과 역할을 얼마나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기도하고 있으며 준비시켜왔는가? 사실 부끄럽다. 어쩌면 사가랴에게 있었던 강요된 고통의 침묵 이상으로  내게도 고통의 기간이 컸으나 그저 견디어 냈을 뿐이지 아이들을 그렇게 운명짓고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의도를 적극적으로 읽어내지는 못하였다.  

 

변화:예수님을 위한 이정표 인생, 조연의 역할, 선두주자의 역할을 하영이와 하림아가 철저히 인식하고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최선을 기울여 돕자.

 

--> 하영하림이와 어제 밤처럼 신뢰 속에 나의 깊은 속내를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좀 더 자주 갖자. 그리하여 우리 가정이 wounded healer로서 쓰임받고 예수그리스도를 위한 선두주자 가족이 되도록 세례요한처럼 광야기간을 갖자. 

  

Posted by 고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