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phne Roberts 선교사님이 한 번은 큰 앨범을 보여주며 사진 속 인물들을 소개해주었다. 자신에게 한국말과 국악을 가르쳐준 고마운 선생님들을 놓고 말한다. "이것이 자기 국어선생이고, 저것은 가야금 선생이에요!"

'이 분'과 '저 분'이라고 말하는 어법을 잊었던 것이다. 그리곤 또 사진을 보며 말했다."이것은 예수님 믿고 저것은 예수님 안 믿어요! 기도해주세요". 듣고 있는 우리가 한 참 웃고나면 그 분은 종종 "한국말 존대말쓰기 정말 어려워요!"라고 말하곤 하였다.

그런가하면 우리 아이가 돌이었을 때 축하 카드를 보낸준 적이 있었다. 그 카드에 쓰인 말은 이랬다.

"첫 아들의 생신을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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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