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phne Roberts 선교사님이 한 번은 큰 앨범을 보여주며 사진 속 인물들을 소개해주었다. 자신에게 한국말과 국악을 가르쳐준 고마운 선생님들을 놓고 말한다. "이것이 자기 국어선생이고, 저것은 가야금 선생이에요!"

'이 분'과 '저 분'이라고 말하는 어법을 잊었던 것이다. 그리곤 또 사진을 보며 말했다."이것은 예수님 믿고 저것은 예수님 안 믿어요! 기도해주세요". 듣고 있는 우리가 한 참 웃고나면 그 분은 종종 "한국말 존대말쓰기 정말 어려워요!"라고 말하곤 하였다.

그런가하면 우리 아이가 돌이었을 때 축하 카드를 보낸준 적이 있었다. 그 카드에 쓰인 말은 이랬다.

"첫 아들의 생신을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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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직한

나의 영적 대모, Daphne Roberts가 한국에서 선교사로 지내실 때 그는 정말 한국말을 열심히 배웠고 정말 잘 하셨다.

그럼에도 실수가 없지는 않았다.

그가 연희동 집근처 슈퍼에 가서 "남자, 있어요? 남자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미 슈퍼 아저씨는 그 분이 뭔가 잘못 말하고 있는 것은 알지만 무안하게는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물었다. "남자 좋아하세요?"

그러자 선교사님은 말하였다. "네, 아주 좋아 해요! 아주 맛있어어요!" 그래서 슈퍼아저씨는 또 물었다. "어떻게 드세요?" 선교사님왈,"네, 남자를 삶아 먹고 지져먹고 볶아도 먹어요!"

그리고는 그는 감자를 큰 비닐봉지에 가뜩 담아 사서 집으로 갔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 감자를 씻으며 깨닫게 되었다. 감자를 남자로 말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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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직한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을 알고 닮아가려는 자라면 반드시 그의 내면과 사고와 행동과 삶에 정직과 감사의 모습이 나올 것이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체험한 사람이 부정직과 거짓을 그대로 간직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랑의 하나님을 체험한 사람이 비판과 불평과 원망의 사람으로 남아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긍휼을 체험했으므로 뭔가 누군가에게 감사하고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사랑의교회의 몇 몇 지인들과 함께 시작한 정감운동은 무엇보다 나에게 정직지수와 감사지수가 올라가게 해주었다. 정말 감사할 뿐이다. 나의 성화의 바로메터는 바로 이것이다. 내가 얼마나 정직해졌는지와 내가 얼마나 작은 일에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하는지이다.

Posted by 고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