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중형제는 나와 20년이 넘게 동역을 해왔다. 그래서 종종 사람들에게 우리 관계를 말하며 우린 서로의 비리를 꽉 잡고 있어 서로를 못 건드린다고 농담을 해오곤 했다. 오늘 중국 코스타를 섬기기 위해 상해로 떠나는 날에도 휘중이가 주는 크고 자잘한 도움들이 느껴진다. 어중이 떠중이 휘중이라며 약올리며 지금까지 함께 섬겨온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보다 더 잘 해주지 못하는 나의 무능력이 아쉬울 뿐이다. 우리의 농익은 관계가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의 헌신을 하나님께서 기름부으셔서 30배,60배,백배의 열매를 맺게되길 기도한다. 고맙다, 휘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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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직한

어제 어머님을 평촌의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인덕원 부근의 서울와이즈요양병원으로 옮겨드렸다. 젊은 의사들이 의욕적으로 만든 병원인데 현대판 고려장처럼 될 수 있는 요양병원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제 오픈한지 한달밖에 안되었다. 원래 모시려고 했던 요양병원이 전원적인 곳에 있는 점이 좋아 그곳으로 모시려했으나 전반적인 실내 분위기가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오히려 어머님에게 우울증이 올 수 있을 것 같아 우려했는데, 이곳은 좀 더 밟은 분위기이어서 이리로 옮기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원장 또한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집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있어서 비교적 어머님을 오며가며 자주 뵐 수 있을테니 또한 감사했다.--- 어머님이 편찮으시게 되면서 간병인이니 요양원이니 요양병원이니 하는 존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이 나라에 어느 정도 사회적 서포트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어 감사한다. 물론 수혜자가 되려면 돈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이런 혜택에서 소외된 자들에게도 혜택이 가도록 사회가 발전할 수 있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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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직한

사랑의교회에서 정감운동(정직과 감사운동)을 시작하던 6년 전부터 이 운동에 공감하는 분들과 초교회적으로 모여 새벽에 기도하는 모임으로 인해 감사한다. 새벽나무라는 이름은 원래 지금 국회의원이 된 김상민형제가 작명한 '새벽에 나라를 위해 무릎꿇는 사람들'이란 기도회에서 차용해온 말이다. 다만 차별화를 위해서 정감새벽나무라 하였다. 이 기도회는 한 달에 두번 수요일 새벽6시반부터 9시까지 모여 기도하는 모임이다. 여기에 꾸준히 참여하는 분들과 좋은 기도의 관계가 생겨 내게 너무도 힘이 된다. 함께 속에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기도하고 특별히 나라를 생각하며 무를꿇는 그 시간이 내겐 실로 귀하다. 특별히 이 귀한 모임을 희생적으로 섬기시는 이화숙교수님으로 인해 감사드린다. 

Posted by 고직한

그간 그래도 건강하시게 지내오신 83세 노모님이 사고로 인해 고관절 수술을 하시고나서 CT 촬영결과 대장암 말기로 추정되는 진단이 나왔다. 아직 암이라는 사실을 어머니는 모르시지만 극구 내시경검사조차 거부하시는  어머니를 모시면서 남의 일처럼 여겨진 노인문제가 나에게 닥치는 것을 심각하게 느끼게 된다.  --- 새삼 아내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일을 하는 관계로 간병인을 쓸 수 밖에 없긴 하지만 시모를 지극 정성으로 생각하며 보살피는 아내를 보며 미안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  분명 나는 처복만큼은 엄청나다! 하나님께 큰 감사!

Posted by 고직한

어제 모인 '감사컨텐츠 TFT'가 아주 좋았다. 특별히 평소 말이 적던 윤경자매의 솔직한 내면의 갈등 나눔에 우리 모두 공감하였다. 그리고 배종수교수님과 김흥준교수님의 인생의 노련미가 묻어나는 조언들 ! 격주 일회 아주 바쁜 중에 번개불에 콩튀겨 먹듯이 모이는 짧은 모임이지만 평상 시 카톡그룹채팅으로 나누다 모이니 이젠 정이 푸욱 배여가고---

천천히 가는 프로젝트 팀이지만 그 슬로우라이프로 인해 오히려 감사하다. 그러면서 뭔가 내공이 언젠가 분출될 것 같다. 

우리 감사컨텐츠TFT,짱!!

Posted by 고직한

나는 내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줄 생각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도 이것은 얼마나 유치하고 짧은 생각인지 모른다. 사회적으로도 나는 누군가의 도움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인으로서도 내가 속한 그리스도의 몸에서 나와 연결된 지체들로 인해서 내가 존재하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내게 공급되고 있는 유익! 그 가운데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얼마이겠는가? 모르고 있는 것이 훨씬 많지 않을까? 그런데 종종 그 관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섭섭한 일들, 기대 밖의 일들, 때론 화나게하는 일들 때문에 그런 관계들을 부정하고 삭제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사실 이런 것들은 '알게 모르게' 오고가는 유익과 혜택에 비하면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 내가 나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것을 인해 감사한다. 소중한 관계들로 인해 감사한다. 아니 소소한 관계들 일지라도 감사한다.

Posted by 고직한

한 달에 한 번 첫째 월요일 오전에 영락교회에서 모여 다음 세대를 위한 어머니중보기도회를 한지 벌써 사년이 되었다. 찰스김과 같이 하던 NEXT WAVE CONVENTION을 하면서 자연스레 시작된 기도모임이 이렇게 지속되고 발전될줄은 몰랐다. 영락교회와 사랑의교회 권사님들이 주축이 되어서 이젠 다른 교회 권사님들도 참여하게 되었다. 이 분들은 교회에서 나름대로 기둥같이 일하시는 분들이다. 이들이 어머니 마음으로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 순수하게 중보기도하는 일들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회장으로 섬기시는 윤정자권사님, 하숙란권사님! 이 분들의 어머니 마음이 한국교회 권사님들께로 흘러들어가면 분명 한국교회의 미래는 희망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만큼 자녀들을 위한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주신 분이 없지 않는가? 그것도 이젠 자기 자식이 아니라 순수하게 남의 자식들을 위해 중보하시는 어머니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어찌 외면하실까?

Posted by 고직한

입원 중이신 83세 고령의 어머님께 어제 저녁 찾아뵙고 기도를 해드렸다. 늘 깔끔하시고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시려는 그 마음으로 거의 완전무장되어 있는듯한 어머님의 모습은 그 중병에도 불구하고 여전하시다. 내가 근래에 쓴 책을 틈틈이 보시나 보다. 그 마음에 하나님을 느끼시고 기도 또한 하시는 것 같다. 내가 어머님 손 꼭 붙잡고 그리고 어머님 이마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할 때 어머님 안에서 성령께서 일하시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어머님 안에서 일어나는 의미심장한 변화들을 보니 실로 감사한 마음 뿐이다!

Posted by 고직한

배종수교수님을 아내와 함께 만났다. 서울교대에서 초등학교 수학교육을 가르치고 계시고 우리나라 초등과정의 수학교과서 편찬위원장도 하신 분이시다. 특별히 그 분의 수학교육 방식은 '생명을 살리는 삐에로 수학'이라 하여 유명하다. 배교수님께서 이제 내년 한 학기만 지나면 정년 퇴임하신다고 한다. 은퇴 후의 계획을 물으니 어쩌면 지금까지 평생 그 일만을 위해 준비해온 것같이 대단한 의욕으로 오히려 은퇴를 기다렸다는듯이 아주 감동적이고 마음 설레게하는 계획을 말해 준다. 이른바 '특별학교'를 만들어 내년부터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인물을 어려서부터 훈련시켜 배출하고자 하시는 것이다. 배교수님은 아주 오래 전부터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감사편지쓰기운동을 전개해왔다. 이 분을 만나면 감사의 바이러스가 감염된다. 이 분은 아이들에게 감사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인생에 득이 되는 것임을 아주 수학적으로납득시켜서 아이들이 의지적으로라도 감사편지를 쓰다보면 그 맛과 유익을 잊지못하고 체질화되도록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아이들의 좋은 인성을 쌓게끔하고 생명이 살아나고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것을 경험케 한다.  

Posted by 고직한

도처에 훌룽한 사람들이 있구나를 느낀다.

임정택이라는 청년 사업가와 통화했다. 한동대를 나와 포항에서 HIS BEANS라는 커피하우스를 다섯개째 내었다. 앞으로 계속 그 커피하우스는 늘어날 것이다. 이 사업의 성공과 확장도 귀한 것이지만 이 형제의 뜻과 노력이 너무 귀했다. 조울증과 정신분열증의 병력이 있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바리스타교육 및 여타 훈련을 아주 잘 시키고 그들이 성공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과 여건을 만들어서 그 커피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기대되는 청년 사회적 기업가와 통화하면서 그의 청년스피릿과 기업가정신을 느끼게되어 참 감사했다. 

Posted by 고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