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교사의 큐티 클리닉 1809

이 위험한 책

This Dangerous Book

 

워싱턴 성경박물관(Museum of the Bible)

지난 716일부터 한 주간 워싱턴과 뉴욕을 다녀 museum of the Bible 왔다. 6년간 법인이사로 섬기고 있는 G&M(Grace & Mercy) 글로벌 문화재단의 이사 부부들을 재단 의 파운더이고 펀드매니저인 빌황 대표가 초대했기 때문이다. 첫 사흘은 워싱턴 D.C. 에 작년 11월에 오픈한 성경박물관(Museum of the Bible)에서 보냈다. 이 성경 박물관은 정부의 기금 하나 없이 민간에 의해서 6천억 원의 모금으로 이루어졌는데, G&M 재단에서도 상당한 기부를 했기 때문에 우리 이사들은 그 박물관 내에 있는 최고급 특별 게스트룸에 묵으며 박물관의 온갖 전시물들을 특별한 안내를 받으며 볼 수 있었다. 사실 제대로 이 박물관의 콘텐츠들을 보려면 하루 8시간 관람해 9일 을 봐야 할 정도로 방대하다고 한다. 이미 적잖은 관람객들이 모여들고 있는데, 박물 관 측은 매년 약 백만 명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기 콘텐츠들은 희귀하면서 성경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고사본들만 전시된 것이 아니라, 아주 현대식으로 성경의 임팩트를 체험해볼 수 있게 디자인이 되어 있다. 워싱턴 레빌레이션)이란 7분짜리 영상물을 보면서 사흘간의 관람을 시작했는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법을 활용한 최첨단 영상 체험 방식 및 온몸에 진 동이 느껴지는 방식으로 워싱턴의 주요 건물들,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워싱턴 기념 탑과 링컨 기념관 등이 성경의 요절에 기초해 지어진 것을 아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어린이들이 성경의 진귀함과 신비로움을 재미있게 맛볼 수 있게 해 주는 방, 구약 성경을 약 30분에 걸쳐서 통과하며 체험할 수 있게 해준 방, 신약성경 을 10분 안에 아주 강력하게 그 주요 메시지를 접할 수 있게 해준 전시관, 성경이 미 국 역사와 현대 문명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주는 성경 임팩트 전시관 등은 심지어 안 믿는 사람들까지도 왜 성경이 가장 많은 박해와 몰수와 분서가 되었 음에도 지금까지 가장 압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지 느끼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 성경이 말하는 중심 존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관심을 안가 질래야 안 가질 수 없게 만들었고, 이미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겐 성경의 보고에 대 한 탐구심이 거침없이 올라오게 만들었다. 당연히 내게도 당장 성경을 더 읽고, 드라마바이블로 듣고 요절을 다시 암송하게 되고, 큐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아주 의 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게 해주었다.


 

위험한 책을 읽는 위험한 사람들

이 성경박물관을 만들기까지는 크리스천 비즈니스맨 그린 부부(Steve & Jackie Green)와 그 형 마트 그린(Mart Green)의 헌신이 있었다.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여 기저기서 보게 되는 아트와 크래프츠를 파는 'Hobby & Lobby' 라는 대형 샵이 있 는데, 미국 전역에 8백여 개가 있고 직원 수가 32천 명 가량 된다는 이 사업체 오너 의 아들들이 나름대로 독자적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해오면서도 성경을 사랑하고 진 지하게 연구하다가 특별히 다음 세대를 위해서 이 박물관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6천 억 원의 모금이 가능케한 가장 큰 기부를 했다고 한다. 돈 많은 집의 형제들이면 으 레 재산 문제로 싸우고 소송하는 모습을 주로 봐온 우리 한국 사회에서 이렇게 성경 을 사랑하며 자신들이 모아온 큰 재산을 정말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헌납하는 형제 애가 내게는 더 큰 메시지로 다가왔다. 형인 마트 그린이 우릴 아주 친절히 영접해줬고 이 박물관과 관련해 설명도 해주면서 동생 부부가 쓴 존더반 출판사에서 나 온 책을 우리에게 저자 친필 사인을 받아 선물로 주었다. 이 책은 성경이 어떻게 우리의 세계를 만들어왔고, 여전히 오늘날에도 중요한 이유를 자신들의 삶과 비즈니스와 치열하고 진지한 성경 연구 여정을 통해서 펼쳐놓았다. 이 책의 제목이 아주 의미 심장한데, 이 위험한 책(This Dangerous Book)이다사실 성경은 아주 위험한 책이다. 수많은 나라에서 금서가 되었던 마르크스의 자본론보다도 더 위험한 책이다. 한 인생을, 한 사회를 심지어 한 나라를 그렇게 전복 시키고 변화시킨 책으로 비교할만한 것은 역사상 없다. 그렇다면 내가 이 위험한 책 을 들고 큐티를 한다는 것은 내게 위험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허용한다는 말이다. 내가 큰 재산가는 아닐지라도 내 인생 모든 것을 드려서라도 만들고 싶은 나만의 성 경박물관을 위해 날마다 내 돈이 빠져나가게끔 자동이체하고 있는 위험한 일이다. 그렇다! 큐티맨이란 이 위험한 짓을 일상에서 자주 하는 데인저러스 맨(Dangerous Man)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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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직한의 큐티 세미나 강의입니다. 

큐티 세미나 5편

큐티 클리닉 5편

큐티 다이나믹스 5편 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제1강 큐티 세미나 1 - 큐티맨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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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직한


롬13:1-7

 

도전:불편한 명령-진노 때문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고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상황:나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언론사의 기자와 논설위원 생활을 하신 아버지는 거의 가정을 모르고 사셨고 마침내 정치하시다가 사상범으로(혁신계라는 낙인이 찍혀) 감옥에 가셨다. 무려 5년 정도 계셨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이다. 그리고 중학교 시절엔 조용한 곳에서 글쓰시고 사업하시느랴 역시 집을 돌보지 않으셨다. 그러니까 나는 고등학교 들어가기까지 아버지가 살아 계셔도 사실상 아버지의 부재 가운데 살아 온 것이다. 물론 고등학교 시절부턴 어떤 일의 계기로 아버지와 아주 가깝게 보내는 기간이 적어도 내가 결혼하기까지는 이어졌지만.

그러다보니 난 윗 권위와 상대하는 법을 모르고 어린 시절을 보내온 셈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갈등은 특별히 윗사람 남자들하고 있었다. 이 점에 있어 나는 위에 있는 권세에 대해서 뭔가 저항감이 있었고 반골적 기질이 작동했다. 이런 나에게 위에 있는 권세에 복종하라는 것은 사실상 꼴통이 되라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인생 살아보면 역시 '상사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더 많이 있다.그러나 이런 기술적 차원 보다는 양심에 입각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니 정말 마음이 불편해진다.

 

변화:내 마음에 불편이 있어도 위에 있는 권위를 존경하고  복종하자. 물론 하나님나라의 관점과 가치 속에서 짠 맛 잃은 소금처럼 순증주의자가 되어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개혁적 변혁적 관점을 잃지 않으면서도 윗 권위를 존경하고 복종하는 자가 되자.

 

→: 윗 권위에 대한 신앙적이고 양심적인 복종

Posted by 고직한


롬12:14-21

 

도전:박해하는 자를 축복하고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 것의 근거와 동력이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진노

       하심에 맡기는 것으로 가능하고 충분한가?

 

상황:과연 하나님께서 내가 직접 한풀이를 하는 것보다 더 시원하게 더 완벽하게 한풀이를 해주실까? 솔직히 미덥지않다. 하나님의 나 대신 원수 갚는 것을 믿어도 되며 그렇기 때문에 나의 정당한 원수 갚기를 무작정위탁해도 될 것인가?  물론 하나님께서 내가 죄성으로 더 오바하여 한풀이를 할까봐 운동 경기의 심판관처럼 하실 필요성이 있는 것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원수 갚는 것 자체를 맡기라고 하시면 그만큼 하나님께서는 "자, 봐라! 내가 너 대신 원수 갚는 것이 이만큼 완벽하하지 않아?"라고 하실 수 있는 것을 보여주셔야하지 않는가? 아직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또 나의 개인사에 있어 하나님의 공정하게 대신 원수 갚기에 대해서 의혹과 의구심이 많이 생기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예컨대 똑같이 독재자이었으나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죄과는 박정희의 죄과보단 훨씬 크고, 문명사적인 기여에 있어 누구나 인정하듯이 박정희의 공적이 더 훌륭했던 것은 사실이 아닌가? 그런데 왜 김일성,김정일의 죽음은 그렇게 평탄한 죽음이고 박정희는 그렇게 끔찍한 말로를 맞았나? 그래, 그의 독재와 그로 인한 수많은 피해자들의 인권 착취와 억울한 죽음 등을 볼 때 박정희는 그렇게 죽어 싸다고 말하자. 그런데 6.25 등을 일으켰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기아로 수용소에서 죽게한 김일성,김정일은 어떻게 그렇게 곱게 죽어야 하나? 아--헷갈린다!  이런 면에서 사도바울의 가르침은 무엇이고 그 말씀 붙잡고 아주 억울하게 살았던 믿음의 선조들의 모습은 무엇인가?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이니 일단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여기서 시편73편의 저자와 하박국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떠오른다.

                   시73편

1.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마음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2.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3.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4.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강건하며

5.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니

6. 그러므로 교만이 그들의 목걸이요 강포가 그들의 옷이며

7. 살찜으로 그들의 눈이 솟아나며 그들의 소득마음소원보다 많으며

8. 그들은 능욕하며 악하게 말하며 높은 데서 거만하게 말하며

9. 그들의 입은 하늘에 두고 그들의 혀는 땅에 두루 다니도다

10. 그러므로 그의 백성이 이리로 돌아와서 잔에 가득한 물을 다 마시며

11. 말하기를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존자에게 지식이 있으랴 하는도다

12.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들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

13.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14.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

15. 내가 만일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그들처럼 말하리라 하였더라면 나는 주의 아들들의 세대에 대하여 악행을 행하였으리이다

16. 내가 어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18.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19.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

20. 주여 사람이 깬 후에는 꿈을 무시함 같이 주께서 깨신 후에는 그들의 형상을 멸시하시리이다

21. 마음이 산란하며 내 양심이 찔렸나이다

22.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함으로 주 앞에 짐승이오나

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26. 육체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27.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하박국2장

7. 너를 억누를 자들이 갑자기 일어나지 않겠느냐 너를 괴롭힐 자들이 깨어나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노략을 당하지 않겠느냐
8.

네가 여러 나라를 노략하였으므로 그 모든 민족의 남은 자가 너를 노략하리니 이는 네가 사람의 피를 흘렸음이요 또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하였음이니라

하박국3장

12. 주께서 노를 발하사 땅을 두르셨으며 분을 내사 여러 나라를 밟으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
14. 그들이 회오리바람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
15. 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

 

변화:시73편 저자가 '주의 성소에 나아가 ' 알게되었듯이 내가그저 불평하고 투덜거리지 말고 하나님의 전에 이 문제의식을 갖고 직접 나아가 하나님의 응답을 듣자. 시편저자는 그 악행하는 자들의 행위가 마치 꿈 속에 일처럼 깨고나면 아무 일도 아닌 것으로 치부되듯이 그럴 것이라고 한다.분명히 내게 요청되는 것은 주님 자신과 더 친밀해져서 주님의 속 생각을 더 잘 알게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요 이슈를 하나님의 자신의 관점과 영원의 관점 및 현세와 내세를 아우르는 통세적 관점에서 보고 사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핵심을 꿰뚫어 보고 하박국처럼 고백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하박국3장

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 오장육부가 흔들리고 뼈가 썩는 역사의식 속에서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기뻐하는 양극성 신앙을 갖자!

Posted by 고직한




티는 하나님과의 데이트다. 큐티의 본질을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이라고 할 때 큐티를 데이트에 비유하는 것은 딱 들어맞는다. 그러나 오늘은 하나님과 데이트하고 싶지 않은데라는 느낌이 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말은 요즈음 큐티 본문이 별로 와 닿지 않아. 이런 드라이한 본문으로 꼭 큐티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과도 맥을 같이 한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문제제기는 상당히 많이 있다.


친구 이전에 주인이시다

큐티를 하나님과의 데이트로 규정하는 것은 틀린 게 아니다. 하나님과 그 백성들의 관계를 신랑신부의 관계로 보는 것은 아주 성경적이다. 이 사랑의 관계 속에 데이트가 없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과 친구 관계로 초대되었다는 것 또한 아주 성경적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으로 여겨졌다(2:23, 41:8). 모세는 하나님이 대면하여 아시던 자였다(34:10).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는 분명 우리를 종이 아니라 친구로 초청하셨다(15:15).

그러나 이 큐티론의 최대 문제점은 하나님과 우리의 교제를 수평적 차원에만 국한시키는 것이다. 즉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먼저 확립되어야 할 수직적 관계의 요소가 결여된 것이다. 수직적 관계에 대한 기본자세가 전제되지 않는 수평성은 우리의 경건생활의 모든 시도를 종종 인본주의적 오류와 실용주의적인 함정에 빠뜨리곤 한다. 그래서 기도도 큐티도 내가 싫으면 그만일 수 있는 것이다.

보고 싶지 않은데 데이트를 억지로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요즘 같이 수평주의적 사고가 지배하고 있는 시대에 이 말에 저항할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그러나 여기서 반드시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이 곧 하나님의 주되심(Lordship)과 왕권(Kingship)과 머리되심(Headship)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성령으로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 나의 모든 주권과 소유권을 양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자기부인(self-denial)을 해야 하며, 종됨(servanhood)의 자세를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

하나님의 본질적인 이미지를 말해주는 에스겔 1:10(그 얼굴들의 모양은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넷의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이요 넷의 왼쪽은 소의 얼굴이요 넷의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니)과 이와 상응하는 요한계시록 4:7(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을 보면 우리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과 소(송아지)의 이미지도 있으나 무서움과 두려움을 주는 사자와 독수리의 이미지도 있다. 우리가 큐티를 할 때엔 하나님의 이미지를 총체적으로 떠올려야지 편식하듯이 자신에게 필요한 이미지만 떠올려서는 안 된다.


교제 이전에 알현부터 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수평적인 교제 이전에 수직적인 충성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귐의 장으로 수평적인 초대장을 보내시기 전에 우리에게 왕으로서 수직적인 소환장을 보내신다. 우리에게 수평적인 데이트 이전에 수직적인 알현을 요청하시는 것이다. 충성심으로 왕께 알현하는 것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큐티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나의 내적 상태와 무관하게 마땅히 표현해야 할 나의 경외감과 충성과 순종의 반응인 것이다. 하나님을 연인으로 여기는 마음도 필요하겠으나 먼저 하나님을 알현해 그의 얼굴빛을 구하는 자세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 빛을 보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특권이다. 그 빛을 보면 누구든 자신이 본질적으로 얼마나 죄덩어리인지를 느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절실해진다. 이어서 죄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을 경험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과 긍휼에 대한 감동이 일어난다. 비로소 하나님과의 데이트가 내 위치와 맞지 않는, 얼마나 파격적인 초대였는지 느끼며 하나님과 친밀감을 누리게 된다. 이것이 큐티의 바른 순서다. 하나님과의 데이트 이전에 하나님께 알현함이 먼저요 대전제임을 반드시 기억하라.


고직한 선교사

Young2080 상임대표 



Posted by 고직한

 

 

롬12:1-13

 

도전:1-2절의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제물로 드림과 뜻 분별의 명령은 3-13절의 공동체 안에서의 body life와 연결지어 생각해야 한다.

 

상황:이 본문에는 두 종류의 몸이 나온다. 하나는 1절의 '너희 몸'이라할 때의 성도 개개인의 몸을 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3-13절의 그리스도의 몸, 즉 기독공동체 또는 교회를 가르친다. 사실인즉 내 몸이란 것도 반드시 내가 속한 몸 곧 공동체 안에 달라 붙어 있을 때 존재하는 것이며 제대로 역동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내 몸을 하나님께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려면,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잘 분별하려면 나는 공동체 안에서 지체의식을 갖고 다른 지체들과 연락과 상합의 관계를 맺어야만 한다. 그리고 나는 내 은사를 발휘하고 다른 지체들의 은사 발휘의 혜택을 입어야 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가르치는 은사가 있다면 그의 가르침을 잘 받아야 내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보다 더 잘 분별할 수 있을 것이다.

 

변화:내게 주어진 소중한 관계들을 몸과 지체의 관계 속에서 바라보자. 그저 언제 내가 이용할 목적의  소셜한 관계로 바라보고 대해서는 결코 안된다. 보다 더 적극적으로 몸의 관계가 되도록 힘쓰자. 그것이 내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길이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young2080 식구들과 생생플랫폼,정감운동,윌버포스기도회,느티나무모임 멤버들과 깨끗한 마음속에서 보다 더 깊은 관계를 맺자.  그것이 내가 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첩경이다 !

 

   

Posted by 고직한

 

롬11:25-36

 

도전: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불순종 가운데 가두어 두심'

 

상황:그 누구도 자신의 불순종과 그 결과로 인한 책임을 면책받을 수는 없다. 이것이 성경적 가르침이다. 그러나 새 한 마리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날고 떨어지고 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누군가의 불순종도 하나님의 신비로운 주권적 통치 하에 일어나는 일이다. 여기서 우리가 누군가의 구원과 성화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발견되고, 하나님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야할 이유가 발견된다. 예를 들어 호주에 있는 나의 두 동생과 그들 가족의 구원도 하나님께서 '불순종 가운데 가두어 두심'을 풀어 주셔야만 가능하다고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변화:불순종하는 자들의 자기결정과 자기책임 보다 상위개념인 '하나님의 불순종 가운데 가두어 두심'의 파워를 내가 겸손하게 인정하자. 그럼으로써 사람의 모습과 반응에 내가 크게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상대로 더욱 기도하며 하나님의 풀어주심의 은혜와 긍휼을 구하고 바라보는 자세와 노력을 가져야 한다.

 

→: 두 동생의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모습에 내가 결코 주눅들거나 위축되지 말고 하나님의 가두어 두시는 파워와 그 반 면에 풀어 내시는 파워를 인정하고 하나님과 담판짓는 기도를 더 힘써 드리자!

 

 

 

Posted by 고직한
큐티클리닉/QTzine2012. 9. 5. 16:37




고선교사의 큐티 클리닉
하나님과 데이트? 오늘은 별로인데요… 고직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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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직한

과연 사람은 바뀔 수 있을까? 나는 가족들에게 쉽게 짜증내고 아내에게 가끔 화를 내는 내 모습을 잘 고치지 못하는 나를 보며, 내 인격의 변화에 신앙이 진보는커녕 답보 또는 퇴보에까지 이르게 하기도 한다고 단정하고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 패배주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렇다고 신앙의 효과를 전면 부정한 것은 아니다. 분명 힘과 격려와 소망을 주는 유익한 점이 많지만, 성화라는 관점에서 나를 냉철히 살펴볼 때 상당히 비관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뇌 속의 생명나무
그러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런 사고에 일대 전환이 일어났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근 10년 사이에 과학사에 있어서 아주 현격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뇌과학의 발전 이야기를 접한 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25년 이상 뇌과학을 연구해온 캐롤라인 리프 박사(Dr. Caroline Leaf, 인터넷을 통해 리프 박사의 간증을 볼 수 있으며, drleaf.com에서 관련 자료들을 읽을 수 있다.)는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몸과 인격 및 삶이 바뀔 수 있다고 한다. 우리의 뇌에는 약 1천억 개의 뇌세포가 있고, 각 세포는 최대 20만 개의 가지를 칠 수 있는데, 이는 3억 년이 넘는 기간의 기억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뇌는 오감을 통해 뇌에 들어온 것을 가지고 초당 4천억 회 연산을 하는데 이것은 결국 생각으로 변환된다. 그리고 뇌에 나무처럼 모양을 갖추는데, 과학자들은 이것을 마술나무 숲이라고 한다. 이 나무는 생각의 내용과 성격에 따라 생명력이 넘치는 녹색나무가 될 수도 있고, 독성이 있는 잿빛나무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생각을 하게 되면 뇌에서 무려 1,400개의 화학물질과 30개의 호르몬이 분비되어 나무의 모양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 생각이 부정적이면 100개의 화학물질이 역기능을 일으켜 뇌 속에서 화학적 혼돈을 일으키고, 잿빛나무가 형성되어 뇌에 염증이 생기는데, 이는 87-95% 질병을 일으키는 근원적 요인이 된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우리가 사랑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졌음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의지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뇌세포 나무를 3주면 바꿀 수 있고, 유전자까지도 바꿀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뇌세포가 신경가소성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우리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생각이 유전자 단계로 가는 전기의 흐름을 만들어 좋은 유전자를 생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이란 잠언 말씀(23:7)은 아주 과학적인 말씀이다!
뇌의 앞부분인 전두엽은 우리의 말과 생각을 관찰하고, 그 모습을 한 발 물러나서 볼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만약 이 전두엽을 이용해 나쁜 생각 대신 만물이 존재하게 하고 우리의 심혼골수를 쪼개며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성화로 이끄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기로 결정한다면, 그리고 단순한 묵상을 넘어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는 임재적 묵상을 하기로 선택한다면 우리 뇌에선 도파민, 옥시토닌, 세레토닌이 나와 잿빛나무를 녹이고 생명을 몰고 오는 녹색나무가 자랄 것이다. 세상은 사람이 늙으면 마음도 느려지고 기억도 흐려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면 그 정반대가 가능하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면, 또 말씀이 우리 마음에 자리 잡고 기도와 찬양을 하면 할수록 우리의 전두엽이 두터워진다는 것도 밝혀졌다.


큐티가 무엇인가? 큐티를 통해 우리는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의 작용을 통해 우리의 뇌에 심어 녹색나무를 규칙적으로, 지속적으로 자라게 할 수 있다. 이 녹색나무가 뇌 안에 가득한 큐티맨이야말로 실로 시편 1편의 '복 있는 사람', '시냇가에 심은 나무', '의인의 길'과 같게 될 것이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 곧 큐티맨이야말로 뇌 속에 녹색나무를 아름답게 자라게 만드는 비밀을 간직한 사람이다.

Posted by 고직한